해상 펜션서 낚시·청정갯벌서 바지락 체험 ‘힐링의 섬’
2017년 08월 12일(토) 00:00 가가
여수시 월호동에 딸린 100여명 거주
담벼락에 아이들 뛰노는 모습 그림벽화
돔형 펜션 샤워실·에어컨 시설 등 갖춰
주변 무인도 기암괴석 해안선 따라 병풍
갯바위 낚시 포인트 많아 낚시꾼 몰려
담벼락에 아이들 뛰노는 모습 그림벽화
돔형 펜션 샤워실·에어컨 시설 등 갖춰
주변 무인도 기암괴석 해안선 따라 병풍
갯바위 낚시 포인트 많아 낚시꾼 몰려
지난달 말 하늘에서 내려다 본 소경도 모습. 섬 앞엔 여러개의 무인도가 병풍처럼 둘려싸여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이번 휴가 휴식도 즐기고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곳은 없을까. 육지와 떨어진 섬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여수엔 힐링 여행지로 꼽히는 아름다운 섬이 즐비하다.
이 중에서도 소경도(小鏡島)는 힐링 여행지로 단연 으뜸이다. 여수시 월호동에 딸린 이 섬은 면적 0.42㎢, 해안선 길이는 3.5km다. 세대 수는 64가구로, 10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주변의 야도·가장도·소경도·송도 등 부속 도서와 함께 여수항의 서수도를 가로막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데, 그야말로 경치는 비경의 연속이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1시간20분 타고 가면 여수 소경도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하루에 10회 왕복운행하는 소경도행 철부선을 타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섬에 도착하면 진한 바다내음과 함께 신비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춘 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치유의 섬 ‘소경도’=섬 전체가 고래처럼 생겼다고 해 소경도라고 부르며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림을 품고 있어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선착장에서 내린 뒤 마을 돌담길을 따라 10분 가량 걷다보면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야산의 정상에 올라 설 수 있다. 정상엔 100년 이상 된 꽈리 모양의 노송 서너 그루가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이를 바라보자면 신선이 따로 없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여수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너비 1m의 마을 고부랑길을 따라 정상을 내려오면 야트막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담벼락엔 철부지 어린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 등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 있다. 지붕은 집주인의 개성에 맞춰 주황색·파란색·연두색·검정색 등의 색깔이 달리 칠해져 있는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마을을 연상케 해 정겨움마저 준다. 섬 둘레에 조성된 길를 따라 걷다보면 푸른 바다와 각종 나무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쪽빛 남해 수평선을 따라지는 일출과 일몰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장관이다.
◇최고의 해상 펜션=섭씨 35도를 훨씬 웃도는 가마솥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소경도 해상 펜션을 이용해보자. 이 마을의 해상 펜션은 소경도 선착장에서 직선거리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펜션은 신축된 것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 각 객실 내 바비큐 시설과 제트스파, 낚시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푸른 바다가 멋스러운 조화를 이루면서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펜션 내·외부 전경으로는 탁 트인 바다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주는데, 전객실 오션뷰가 있어 나만의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드넓은 바다 위에서 낚시를 하며 여가를 즐길 수도 있다. 유료 낚시터를 갖춘 9평 규모의 돔형 펜션 4동은 샤워실·냉장고·에어컨은 물론 상수도 시설까지 갖췄다. 펜션 아래 바다 속에는 물고기 서식처인 돌어초가 투하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많은 소경도=여수에서 소경도는 매우 작은 섬 중 하나다. 섬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1∼5분 내에 작은 무인도가 많다. 일부 무인도는 기암괴석이 해안선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소나무 숲도 울창해 발 길이 닿는 곳마다 멋진 경치에 마음을 빼앗긴다.
소경도는 양질의 갯벌과 청정해역을 자랑한다.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이유다. 소경도에는 풍부한 어자원으로 우럭·놀래미 등 선상 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사시사철 낚시꾼들이 찾는다. 여수에서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소경도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지락’ 등 인기 최고=청정해역인 이 섬은 바지락과 톳 등이 매우 유명하다. 이곳에서 채취되는 바지락은 종패를 뿌리지 않는 자연산이다. 모래가 섞인 소경도 갯벌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 소경도의 명물로 꼽히는 바지락은 타 지역에 비해 알이 굵고, 속이 꽉 차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식감이 쫄깃해 이 섬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과거엔 채취된 바지락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이달과 내달엔 청각이 마을 앞에서 생산되는데, 청각 특유의 향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그 어느 지역의 청각보다 맛이 좋다. 또 매년 5월부터 11월까진 톳이 불티나듯 팔린다. 이곳의 톳은 자연산으로, 다른 지역에서 종패로 사용될 정도로 신선하다. 이들 해조류는 맛은 물론 신선도도 좋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매우 좋다. 구매문의는 김유곤 어촌계장(010-3612-0579)에게 하면 된다.
◇교통편=소경도로 가는 배편은 여수 소경도선착장을 이용하면 된다. 평일 기준 소경도행 철부선이 왕복 10회 운항한다. 출항시간은 조석간만의 차로 유동적이다. 소요시간은 5분∼10분. 뱃삯도 비수기와 성수기 때가 다른데, 성수기에는 일반인 기준 왕복 3000원이다. 소경도에는 해상펜션(6객실)과 육상펜션(7객실) 등 숙박업소가 여러 곳에 달한다. 객실 수는 모두 6개. 성수기 기준 1박 5인 기준 13만∼15만원.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이번 휴가 휴식도 즐기고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곳은 없을까. 육지와 떨어진 섬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여수엔 힐링 여행지로 꼽히는 아름다운 섬이 즐비하다.
이 중에서도 소경도(小鏡島)는 힐링 여행지로 단연 으뜸이다. 여수시 월호동에 딸린 이 섬은 면적 0.42㎢, 해안선 길이는 3.5km다. 세대 수는 64가구로, 10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치유의 섬 ‘소경도’=섬 전체가 고래처럼 생겼다고 해 소경도라고 부르며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림을 품고 있어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선착장에서 내린 뒤 마을 돌담길을 따라 10분 가량 걷다보면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야산의 정상에 올라 설 수 있다. 정상엔 100년 이상 된 꽈리 모양의 노송 서너 그루가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이를 바라보자면 신선이 따로 없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여수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드넓은 바다 위에서 낚시를 하며 여가를 즐길 수도 있다. 유료 낚시터를 갖춘 9평 규모의 돔형 펜션 4동은 샤워실·냉장고·에어컨은 물론 상수도 시설까지 갖췄다. 펜션 아래 바다 속에는 물고기 서식처인 돌어초가 투하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많은 소경도=여수에서 소경도는 매우 작은 섬 중 하나다. 섬에서 소형 어선을 타고 1∼5분 내에 작은 무인도가 많다. 일부 무인도는 기암괴석이 해안선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소나무 숲도 울창해 발 길이 닿는 곳마다 멋진 경치에 마음을 빼앗긴다.
소경도는 양질의 갯벌과 청정해역을 자랑한다.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이유다. 소경도에는 풍부한 어자원으로 우럭·놀래미 등 선상 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사시사철 낚시꾼들이 찾는다. 여수에서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소경도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지락’ 등 인기 최고=청정해역인 이 섬은 바지락과 톳 등이 매우 유명하다. 이곳에서 채취되는 바지락은 종패를 뿌리지 않는 자연산이다. 모래가 섞인 소경도 갯벌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 소경도의 명물로 꼽히는 바지락은 타 지역에 비해 알이 굵고, 속이 꽉 차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식감이 쫄깃해 이 섬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과거엔 채취된 바지락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이달과 내달엔 청각이 마을 앞에서 생산되는데, 청각 특유의 향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그 어느 지역의 청각보다 맛이 좋다. 또 매년 5월부터 11월까진 톳이 불티나듯 팔린다. 이곳의 톳은 자연산으로, 다른 지역에서 종패로 사용될 정도로 신선하다. 이들 해조류는 맛은 물론 신선도도 좋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매우 좋다. 구매문의는 김유곤 어촌계장(010-3612-0579)에게 하면 된다.
◇교통편=소경도로 가는 배편은 여수 소경도선착장을 이용하면 된다. 평일 기준 소경도행 철부선이 왕복 10회 운항한다. 출항시간은 조석간만의 차로 유동적이다. 소요시간은 5분∼10분. 뱃삯도 비수기와 성수기 때가 다른데, 성수기에는 일반인 기준 왕복 3000원이다. 소경도에는 해상펜션(6객실)과 육상펜션(7객실) 등 숙박업소가 여러 곳에 달한다. 객실 수는 모두 6개. 성수기 기준 1박 5인 기준 13만∼15만원.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