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가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한 이미지 구축을 마무리했다. 목포하면 떠올리는 별난 먹을거리, 대표 관광상품, 재미난 놀거리를 선정하고 ‘도시브랜드’를 연상할 상표등록까지 마무리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겠다는 구상이다..

◇도시 브랜드 쌓기…특허청 상표등록=‘대한민국 음식수도…’, ‘대한민국 맛의 수도…’,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수도…’하면 떠올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목포시 구상이다.

목포시는 최근 이런 취지에서 ‘대한민국 음식수도 목포’, ‘대한민국 맛의 수도 목포’,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수도 목포’라는 명칭으로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끝냈다.

“해상 케이블카 개통을 앞두고 즐길거리에 먹거리가 더해져야 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박홍률 목포시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별난 먹거리…맛의 도시로=‘목포 9미(味)’는 목포의 대표 음식으로, 기존 5미(味)인 세발낙지, 홍어 삼합, 민어회, 꽃게 무침, 갈치조림에 병어회, 준치무침, 아구탕(찜), 우럭지리를 꼽는다.

목포는 ‘목포 구경(九景)가 구미(九味) 당기는 음식 맛보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마케팅을 통해 ‘9미 음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목포를 대표하는 수산물 브랜드도 만들었다. 이른바 ‘목포어보’와 ‘구을비’다.

구을비는 새로운 제조공법을 적용한 굴비상품으로, 소금기가 적고 비린내가 덜한 게 특징이다.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한 ‘구을비’와 ‘고추장 고을비’로 나뉜다.

또 액상·분말 형태로 감칠맛을 살린 천연조미료인 멸치액젓과 새우젓,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김자반’, ‘톳 어간장’, ‘생선 케이크 (Fish cake)’ 까지 ‘보배로운 목포어류’라는 ‘목포어보’에 포함했다.

◇세발낙지종 등 8개…목포 관광 대표 기념품으로=파리에 가면 에펠탑이 그려진 관광상품을 사고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콜로세움 기념품을 사듯 ‘세발낙지 종’을 목포 대표 관광기념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포시 전략이다.

‘갓바위 석고방향제’, ‘목포9미(味) 수저받침세트’, ‘갓바위·목화밭 시계’ 등도 대표 관광기념품으로 선정, 브랜드가치를 올리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를 대표하는 음식, 수산물, 관광기념품이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