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석두마을] 맛에 빠지고 멋에 취하고 … 먹거리·볼거리 천지
2017년 09월 23일(토) 00:00 가가
보리새우 등 특산물 먹고 해안서 바라보는 낙조 일품
맨손 고기잡기·갯벌 체험 즐기고 해수찜서 피로 싹∼
맨손 고기잡기·갯벌 체험 즐기고 해수찜서 피로 싹∼
함평만에 자리한 ‘석두마을’. 함평 유일의 해상교통로가 있는 석두에는 돌머리 해수욕장이 있다. 석두마을은 해수찜과 인공해수 풀장으로 유명하며, 바지락 캐기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갯벌에는 조개, 해초류가 많아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 /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나비축제, 국향대전, 돌머리 해수욕장, 용천사, 초가 원두막, 해수찜….
함평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석화, 보리새우, 세발낙지 등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관광 외에도 맨손 고기 잡기, 캠핑 등 다양한 어촌체험활동을 하고 싶다면 석두마을로 떠나보자.
석두마을은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마을 앞에는 돌머리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110여 가구에 390여 명이 사는 석두(石頭ㆍ돌머리)마을은 서해안에 맞닿은 육지의 끝이 바위로 돼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이곳 돌머리 해수욕장에 가면 기묘한 갯바위들이 울퉁불퉁 솟아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볼 수 있다. 폭 70m 길이 1㎞의 백사장이 있어 일광욕에도 좋다. 해변 위쪽으로는 국토교통부 해안 누리길 중 하나인 7.6㎞ 구간의 돌머리 해안길이 펼쳐진다.
맑고 얕은 바닷물, 해변 끝의 울창한 숲, 해안에서 바라보는 낙조 등으로 유명한 이곳에는 인공풀장도 있다. 언뜻 봐서는 풀장인지 해수욕장인지 알 수 없는 커다란 물웅덩이다. 바다 같기도 한데, 바닷물은 이미 저 멀리 썩 물러나 있는 상태다. 이곳의 바다는 썰물 때 바닷물이 해안에서 멀리 쓸려 내려간다. 그래서 썰물 때도 계속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풀장을 만들었다.
함평의 돌머리 해변 근처에는 수평선 끝까지 온통 갯벌로만 이루어진 갯벌 체험장도 있다. 갯벌에는 해초류와 낙지·게 등이 많아 찾는 이로 하여금 갯벌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반 해수욕장보다도 더욱 인기가 좋다.
3월∼10월에는 개매기 체험을, 1월∼12월에는 바지락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7월∼8월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는 참숯뱀장어잡기와 바지락캐기가 인기다.
또 갯벌탐방로(길이 405m)가 최근 완공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물이 빠지면 갯벌이 속살을 드러내며 게, 바지락 등 해조류가 살아 숨쉬는 갯벌이 속살을 드러내며 광활하게 펼쳐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목재데크인 탐방로에 LED 조명을 입혀 다양한 색채로 밤바다를 수놓는다. 해변을 소나무 숲이 둘러싸고 있다. 그 소나무 숲 속에, 초가지붕을 씌운 정자를 들여앉힌 것도 이색적이다. 오두막 하나를 빌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한나절, 또는 반나절 동안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돌머리 해수욕장에서 5분 거리에는 정통 해수 찜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해수 찜은 소나무 장작으로 가열한 유황 석을 쑥, 삼 못 초, 뱀딸기 풀 등의 약초가 담긴 해수탕에 넣어 데워진 물로 찜질하는 것. 뒤뜰 아궁이에서 갓 구워낸 유황 석을 넣은 탕의 온도는 70∼80도. 때문에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수건에 물을 적셔 찜질한다.
이곳의 돌은 유황과 알칼리 정석이 많이 함유된 산성암맥이다. 불에 구우면 서로 엉겨붙을 정도로 유황성분이 많고, 가열된 돌은 알칼리염을 생성하고 게르마늄 용출을 도와 살균작용, 피부질환, 신경통, 당뇨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끈적끈적해지게 마련. 하지만 해수찜 후에는 오히려 피부가 매끈해진다. 찜질 후에는 샤워를 하지 말아야 효과가 오래간다.
청정해역인 이 섬은 석화와 바지락 등이 매우 유명하다. 이곳에서 채취되는 석화는 종패를 뿌리지 않는 자연산이다. 이곳 갯벌은 청정갯벌이라 게르마늄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인공폭포, 오토캠핑장, 야영장, 주차장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있을 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펜션 형 민박시설도 있어 하룻밤 묵고 가기에 제격이다. 돌머리해안민박, 돌머리 예쁜집 민박, 서해민박 등 민박 내·외부 전경으로는 탁 트인 바다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준다. 이용가격은 평균 5만원부터 시작이며 최대 80명이 묵을 수 있는 민박도 있어 단체여행에도 손색이 없다.
지난 여름에는 소원을 염원하는 풍등 날리기, 참숯뱀장어잡기 등의 행사와 함께 문화공연도 열려 수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손홍주 석두마을 어촌계장은 “지난 여름 풍등날리기 등의 행사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맨손 고기 잡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올해 말 오토캠핑장 개장을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치유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라며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석두마을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
*찾아오시는 길
함평 석두어촌체험마을(함평군 함평읍 주포로 600-29)
▶승용차
한남IC → 경부고속도로 → 논산천안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영암, 함평방면) → 양림교차로(돌머리해변 방면) → 주포로
▶고속버스
센트럴시티터미널 → 함평공용터미널 → 500번 농어촌버스(약 28분) → 석두정류장 하차(도보2분)
▶열차
용산역/영등포역 → 함평역 → 100번 농어촌버스(약 21분) → 함평공영터미널 하차 후, 500번 농어촌버스(약 28분) → 석두정류장 하차(도보2분)
함평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석화, 보리새우, 세발낙지 등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관광 외에도 맨손 고기 잡기, 캠핑 등 다양한 어촌체험활동을 하고 싶다면 석두마을로 떠나보자.
석두마을은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마을 앞에는 돌머리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실제로 이곳 돌머리 해수욕장에 가면 기묘한 갯바위들이 울퉁불퉁 솟아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볼 수 있다. 폭 70m 길이 1㎞의 백사장이 있어 일광욕에도 좋다. 해변 위쪽으로는 국토교통부 해안 누리길 중 하나인 7.6㎞ 구간의 돌머리 해안길이 펼쳐진다.
맑고 얕은 바닷물, 해변 끝의 울창한 숲, 해안에서 바라보는 낙조 등으로 유명한 이곳에는 인공풀장도 있다. 언뜻 봐서는 풀장인지 해수욕장인지 알 수 없는 커다란 물웅덩이다. 바다 같기도 한데, 바닷물은 이미 저 멀리 썩 물러나 있는 상태다. 이곳의 바다는 썰물 때 바닷물이 해안에서 멀리 쓸려 내려간다. 그래서 썰물 때도 계속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풀장을 만들었다.
또 갯벌탐방로(길이 405m)가 최근 완공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물이 빠지면 갯벌이 속살을 드러내며 게, 바지락 등 해조류가 살아 숨쉬는 갯벌이 속살을 드러내며 광활하게 펼쳐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목재데크인 탐방로에 LED 조명을 입혀 다양한 색채로 밤바다를 수놓는다. 해변을 소나무 숲이 둘러싸고 있다. 그 소나무 숲 속에, 초가지붕을 씌운 정자를 들여앉힌 것도 이색적이다. 오두막 하나를 빌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한나절, 또는 반나절 동안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돌머리 해수욕장에서 5분 거리에는 정통 해수 찜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해수 찜은 소나무 장작으로 가열한 유황 석을 쑥, 삼 못 초, 뱀딸기 풀 등의 약초가 담긴 해수탕에 넣어 데워진 물로 찜질하는 것. 뒤뜰 아궁이에서 갓 구워낸 유황 석을 넣은 탕의 온도는 70∼80도. 때문에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수건에 물을 적셔 찜질한다.
이곳의 돌은 유황과 알칼리 정석이 많이 함유된 산성암맥이다. 불에 구우면 서로 엉겨붙을 정도로 유황성분이 많고, 가열된 돌은 알칼리염을 생성하고 게르마늄 용출을 도와 살균작용, 피부질환, 신경통, 당뇨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끈적끈적해지게 마련. 하지만 해수찜 후에는 오히려 피부가 매끈해진다. 찜질 후에는 샤워를 하지 말아야 효과가 오래간다.
청정해역인 이 섬은 석화와 바지락 등이 매우 유명하다. 이곳에서 채취되는 석화는 종패를 뿌리지 않는 자연산이다. 이곳 갯벌은 청정갯벌이라 게르마늄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인공폭포, 오토캠핑장, 야영장, 주차장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있을 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펜션 형 민박시설도 있어 하룻밤 묵고 가기에 제격이다. 돌머리해안민박, 돌머리 예쁜집 민박, 서해민박 등 민박 내·외부 전경으로는 탁 트인 바다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준다. 이용가격은 평균 5만원부터 시작이며 최대 80명이 묵을 수 있는 민박도 있어 단체여행에도 손색이 없다.
지난 여름에는 소원을 염원하는 풍등 날리기, 참숯뱀장어잡기 등의 행사와 함께 문화공연도 열려 수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손홍주 석두마을 어촌계장은 “지난 여름 풍등날리기 등의 행사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맨손 고기 잡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올해 말 오토캠핑장 개장을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치유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라며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석두마을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
*찾아오시는 길
함평 석두어촌체험마을(함평군 함평읍 주포로 600-29)
▶승용차
한남IC → 경부고속도로 → 논산천안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영암, 함평방면) → 양림교차로(돌머리해변 방면) → 주포로
▶고속버스
센트럴시티터미널 → 함평공용터미널 → 500번 농어촌버스(약 28분) → 석두정류장 하차(도보2분)
▶열차
용산역/영등포역 → 함평역 → 100번 농어촌버스(약 21분) → 함평공영터미널 하차 후, 500번 농어촌버스(약 28분) → 석두정류장 하차(도보2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