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전남의 싱싱한 수산물을 지역 대표 음식점에 원재료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전남의 수산물은 지역 내에 제대로 유통망을 갖지 못하면서 외지 값싼 수산물이 주요 음식점에 공급되고 있었다. 이에 센터는 2만2000개의 음식점이 가입돼 있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와 지난 7월 13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2가 센터 회의실에서 전남 어촌이 생산하는 수산물 직거래, 음식 개발 교육, 싱싱 장터 운영, 관련 내용 홍보 등을 위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일환 편집국장, 송기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장, 임광희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센터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는 전남 어촌의 수산물을 공급받아 음식을 조리하거나 개발할 수 있는 산하 유명음식점을 섭외하고, 어민들을 상대로 음식 개발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선정된 음식점에 대해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전남 어촌 협력 음식점’으로 지정하게 된다.

광주일보는 이러한 전 과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협약을 위해 ‘전남 어촌 협력 음식점’으로 선정된 여수 들깨나라, 장흥 바다하우스, 함평 천지면옥 등이 ‘싱싱장터’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마을주민 음식 교육에 나섰다. 이들 음식점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 산하 각 지부에서 추천한 음식점들로, 여수 소경어촌계, 장흥 수문어촌계, 함평 석두어촌계와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음식점들은 지역어민을 대상으로 음식 조리 및 서비스교육 실시, 레시피 전수 등을 마쳤으며, 향후 지역 생산 바지락, 톳 등을 구매해 소비에 앞장서기로 했다.

준비를 마친 센터, 어촌, 대표 음식점 등은 지난 12월 8일 ‘전남 대표음식점과 전남 어촌을 위한 싱싱장터’를 함평 천지면옥, 여수 들깨나라, 장흥 바다하우스 식당 등 3곳에서 일제히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