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종 조선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환자와 함께 질병을 치료하는 ‘다학제 진료’
2018년 07월 19일(목) 00:00 가가
최근에 암의 진료에 있어서 ‘다학제 진료’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들어본 듯 하지만 상당히 생소한, 피부로 와 닿지 않는 용어임에 틀림없다. 다학제 진료란 ‘multidisciplinary treatment’를 그대로 해석해놓은 것으로 ‘여러 과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는 팀 진료’ 라고 풀이할 수 있다. 향후 좀 더 알기 쉬운 용어로 바꿔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다학제 진료는 여러 분야의 의사가 한자리에 모여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대장암의 경우는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여러 전문의가 모여서 해당 환자에게 가장 맞는 최선의 치료법에 대해 우선적으로 토의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결정된 치료법 등을 환자에게 제시하고, 다시 환자와 논의해 결정한 치료법을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적인 치료법을 선택할 것인지 등에 대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다학제 진료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표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분야별로 여러 치료에 대한 최신 치료법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장암에서도 소화기내과 의사는 내시경적 치료, 외과 의사는 수술적 치료, 종양내과 의사는 항암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이 있다. 이를 통해 가장 적절한 암 치료 방법을 찾아본 후, 다학제에 참가한 여러 분야 전문의들의 최신 지견을 각 분야에서 제시하고, 공개 토의를 거쳐 환자에게 적합한 최신의 표준 치료를 결정해 환자가 건강을 되찾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소통하는 진료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장점은 대안 치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준 치료법이 환자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은 임상에서 흔히 발생한다. 예를 들어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고령이나 동반 질환 등의 문제로 수술이 어렵거나 환자가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환자를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각 분야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서 충분히 토의한다.
세 번째 장점으로는 여러 명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서 진료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4~5명의 전문의 진료를 받을 경우 보통 수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다학제 진료는 한 번의 진료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는 고통은 물론 물질 ·시간적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의료진은 각 진료 전문의의 의견을 종합해 환자를 위한 최적의 진단과 수술법의 정보 교류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가장 큰 이점은 다학제 진료가 의사와 환자의 거리감을 좁혀 치료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2년 전에 이세돌 프로 기사와 인공 지능인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세계적인 뉴스가 된 적이 있다. 이런 인공 지능이 의료계에서도 몇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암환자 진료에 인공지능인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가 최근에 우리나라에 도입·사용되고 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지금까지의 많은 임상 또는 기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종합해 치료와 관련된 약물의 반응율과 생존율, 부작용 등을 자세히 제공해 암 치료에서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류의 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라든지, 항암제 조합을 추천한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을 포함한 12개 암종에 대한 전문 치료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한국인에 맞는 암 치료법을 찾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학제 진료와 인공 지능이 손잡고 함께 암 환자를 진료한다고 하면, 아마도 이세돌 같은 프로기사들과 알파고가 한팀이 돼 바둑을 둔다는 의미와 같다. 가히 천하무적이라고 할 수 있고, 한 치 실수도 용납 않는 완벽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선대병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 가장 활성화된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고, 또한 1년 전부터는 왓슨 포 온콜로지라는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의 질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결정된 치료법 등을 환자에게 제시하고, 다시 환자와 논의해 결정한 치료법을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적인 치료법을 선택할 것인지 등에 대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다학제 진료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표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분야별로 여러 치료에 대한 최신 치료법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장암에서도 소화기내과 의사는 내시경적 치료, 외과 의사는 수술적 치료, 종양내과 의사는 항암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이 있다. 이를 통해 가장 적절한 암 치료 방법을 찾아본 후, 다학제에 참가한 여러 분야 전문의들의 최신 지견을 각 분야에서 제시하고, 공개 토의를 거쳐 환자에게 적합한 최신의 표준 치료를 결정해 환자가 건강을 되찾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소통하는 진료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는 고통은 물론 물질 ·시간적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의료진은 각 진료 전문의의 의견을 종합해 환자를 위한 최적의 진단과 수술법의 정보 교류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가장 큰 이점은 다학제 진료가 의사와 환자의 거리감을 좁혀 치료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2년 전에 이세돌 프로 기사와 인공 지능인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세계적인 뉴스가 된 적이 있다. 이런 인공 지능이 의료계에서도 몇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암환자 진료에 인공지능인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가 최근에 우리나라에 도입·사용되고 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지금까지의 많은 임상 또는 기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종합해 치료와 관련된 약물의 반응율과 생존율, 부작용 등을 자세히 제공해 암 치료에서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류의 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라든지, 항암제 조합을 추천한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을 포함한 12개 암종에 대한 전문 치료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한국인에 맞는 암 치료법을 찾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학제 진료와 인공 지능이 손잡고 함께 암 환자를 진료한다고 하면, 아마도 이세돌 같은 프로기사들과 알파고가 한팀이 돼 바둑을 둔다는 의미와 같다. 가히 천하무적이라고 할 수 있고, 한 치 실수도 용납 않는 완벽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선대병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 가장 활성화된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고, 또한 1년 전부터는 왓슨 포 온콜로지라는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의 질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