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규 원불교 사무국장] 인생의 시험을 겪고 있는 그대에게
2018년 11월 16일(금) 00:00 가가
오늘로 수능이 끝났다. 그동안 고생해온 수험생들과 수험생 가족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한평생 살아가면서 과정 과정마다 많은 시험을 치르고 살게 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까지, 또 졸업 후 직장과 승진 시험 등 끊임없이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며 살아간다. 시험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시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는 말을 되뇌게 된다.
인생의 시험도 마찬가지이다. 시험은 늘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어렵다. 하지만 시험은 자신의 한계를 경험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시험은 과거의 결산뿐 아니라 내일을 열어가는 출발선이다. 새로운 문을 열고 나갈 출발선이자, 나를 더 성장시키는 기회의 문이다. 그것은 나의 가능성이 살아있기에 시험이 주어지는 것이다. 만약 가능성이 죽어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의 시험대에 오르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한 달 전 히말라야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히말라야의 별이 된 고(故) 김창호 대장은 국내 최초로 14좌를 무산소 등정한 산악인이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나는 ‘왜 사고가 났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는 왜 또 다시 그 위험한 산에 올랐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산에 올랐을 것이다. 바로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시험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기에 영국의 등반가 조지 말로리경은 왜 산에 오르느냐는 이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에(Because it is there)’라는 명언으로 그 대답을 한 것이 아닐까.
이는 인생의 시험이란 살아있다는 의미로 불 수 있다. 자유와 선택의 여지가 있기에, 또한 삶의 성장과 변화가 주어지기에 시험 앞에서 우리는 기뻐하고 은혜를 발견하며 감사해야 한다. 이 시험은 내가 실수해서 겪는 것이 아니고 나만 유독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과정이자 나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소중한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큰 시험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큰 성공의 길이 열리기 전에 부딪히는 작은 재앙이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큰 재앙에 앞서 작은 복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시험을 당할 때에 이 시험이 나에게 다가온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누구나 변화의 시점에서는 필연적으로 시험을 겪게 됨을 말이다. 설령 아르바이트생을 구할 때에도 그 자격과 신용을 시험해보게 되는데, 인생의 큰 문을 열고 큰일을 맡기려 할 때에는, 그에 비례하는 인생의 시험이 왜 없겠는가. 시험을 치르고 있는 사람은 나에게 왜 이 시험이 왔는가를 깨달아야 한다.
얼마 전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시험지 유출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많은 메시지를 이 사회에 던져 준다. 실지로 한 여론조사에서 부정 입학의 기회가 왔을 때 승낙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2%의 학생이 부정한 청탁을 승낙하겠다고 답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치 수능시험이 인생의 마지막 시험인 듯 생각하는 오늘의 우리 아이들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 쌍둥이 자매와 교무부장 아버지는 명백히 인생의 시험에서 실패했다. 수능 시험만을 시험으로 인식한 채, 정작 인생의 시험지는 시험으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들에게 지금 이 상황은 또 다른 인생의 시험대나 다름없다. 한번 실패한 시험에 낙망해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다음 주어진 인생의 시험을 준비하며 정당한 노력으로 성공하는 결과가 얻어지기를 기원한다.
지금 인생의 시험을 겪고 있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시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시험에는 그 시험을 거치게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이 시험으로 모든 시험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설사 이번 시험에 실패하더라도 다음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도전해야 한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재앙이 계기가 돼 큰 복을 받는 시험이 되었든, 작은 복 때문에 큰 재앙을 받는 시험이 되었든 지금 나에게 찾아온 시험이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래서 정당한 노력으로 열매를 얻는 소중한 기회의 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우리는 한평생 살아가면서 과정 과정마다 많은 시험을 치르고 살게 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까지, 또 졸업 후 직장과 승진 시험 등 끊임없이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며 살아간다. 시험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시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는 말을 되뇌게 된다.
한 달 전 히말라야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히말라야의 별이 된 고(故) 김창호 대장은 국내 최초로 14좌를 무산소 등정한 산악인이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나는 ‘왜 사고가 났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는 왜 또 다시 그 위험한 산에 올랐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산에 올랐을 것이다. 바로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시험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기에 영국의 등반가 조지 말로리경은 왜 산에 오르느냐는 이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에(Because it is there)’라는 명언으로 그 대답을 한 것이 아닐까.
얼마 전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시험지 유출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많은 메시지를 이 사회에 던져 준다. 실지로 한 여론조사에서 부정 입학의 기회가 왔을 때 승낙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2%의 학생이 부정한 청탁을 승낙하겠다고 답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치 수능시험이 인생의 마지막 시험인 듯 생각하는 오늘의 우리 아이들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 쌍둥이 자매와 교무부장 아버지는 명백히 인생의 시험에서 실패했다. 수능 시험만을 시험으로 인식한 채, 정작 인생의 시험지는 시험으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들에게 지금 이 상황은 또 다른 인생의 시험대나 다름없다. 한번 실패한 시험에 낙망해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다음 주어진 인생의 시험을 준비하며 정당한 노력으로 성공하는 결과가 얻어지기를 기원한다.
지금 인생의 시험을 겪고 있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시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시험에는 그 시험을 거치게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이 시험으로 모든 시험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설사 이번 시험에 실패하더라도 다음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도전해야 한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재앙이 계기가 돼 큰 복을 받는 시험이 되었든, 작은 복 때문에 큰 재앙을 받는 시험이 되었든 지금 나에게 찾아온 시험이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래서 정당한 노력으로 열매를 얻는 소중한 기회의 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