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우리 생활에 쓰일 수 있는 분야는 차고 넘칩니다. 맞춤형 전력생산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광주 시민 소비유형을 분석해 인공지능이 특화된 창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 AI 헬스케어센터를 세워 고령화 문제를 겪는 광주·전남의 진료비용을 낮추는 것도 가능합니다.”

임혁 광주과학기술원(GIST) 사업단장은 3일 오후 열린 ‘인공지능기반 광주산업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주제 발제를 하며 광주의 AI 시대상을 내다봤다.

광주시와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은 이날 광주CMB 회의실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인공지능 사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이라는 임혁 단장의 주제 발제에 이어 김덕모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이사장의 주재로 전문가 6명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종환 카이스트 교수, 김수형 전남대 교수, 최선오 호남대 교수, 한상규 한국전력공사 디지털변환차장, 이재관 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카기술연구본부장,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등 학계·유관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2시간 여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국내외 인공지능 산업 동향과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생태계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 참여자들은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주력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전략,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광주시의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첨단3지구에 총사업비 4061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