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공원에서 애완견 주변에 막대기를 휘두른 아이들의 행동을 놓고 부모와 개 주인이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해 나란히 경찰서행.

○…21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시 서구 풍암동 한 공원에서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A(34)씨 자매는 자신들의 애완견 주변에서 막대를 휘두르는 아이 2명(7세, 4세)을 나무랐는데, 이를 본 아이들의 부모인 B(39)씨 부부가 “애들이 막대로 풀숲을 뒤적였을 뿐 개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서로 밀치는 등 폭행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A씨 자매들이 아이들이 자신의 애완견을 해코지하려는 것으로 보고 훈계한 듯 하다”면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의 부모와 자매간에 서로 고성이 오갔고 서로 화를 참지 못해 다툰 것 같다.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