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비·지역민원 놓고 장흥군-철도공단 이견
2022년 02월 21일(월) 18:35
보성~목포 임성간 철도(전철)구간 장흥 정남진역 진입도로 공사<사진>가 추진기관간 의견차이로 지연되고 있다.

정남진역 진입도로 공사는 철도공단이 시행 추진하기로 지난 2020년 3월 장흥군과 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체결 했으나 간접비(감리비) 부담과 지역민원 우려 등의 이유로 기관간 협의가 난항을 겪은면서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남진역 진입로는 총 66억원(철도공단 34억원, 군비 32억원)을 들여 장흥군민회관 앞에서 정남진역을 연결하는 연장 809m 4차선(폭 21m) 도로다.

이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철도공단측이 장흥군에 세부설계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23억원)과 감리비(15억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군은 민원해소와 감리비 절감 등을 내세워 군이 사업을 직접 시행하겠다는 위·수탁 협약 재협의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토지보상절차를 감안 철도공단이 사업을 맡게되면 공사지연 등 더욱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것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장흥군 건설도시과장은 “철도공단측과 정남진역 진입도로 공사를 이달내로 직접시행을 위한 업무 재협의를 끝내고 늦어도 다음달에 착공, 12월말 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남진역 진입도로와 연결되는 국도2호선 평화나들목(IC) 개설공사는 지난해 말 이미 완료됐으나 정남진역 진입로 공사지연으로 개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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