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까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강 시장과 김 지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 동안 탄핵촉구 1인시위·집회에서 계엄의 위법성을 알리고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강 시장은 모두 15차례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 등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때까지 5차례에 걸쳐 광주집회에 참석했다. 이어 국회와 여의도에 3차례 올라가 비상시국을 선포하며 탄핵안 가결을 촉구했다. 헌재의 탄핵인용이 나올때까지 30여차례 광주집회에서 시민과 한목소리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외쳤다.

개인 페이스북에도 36차례 걸쳐 게시글을 올려 탄핵 공감대를 확산했다.

계엄 선포 이후 4일 새벽에 강 시장은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 중”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윤석열의 계엄은 용기있는 국민과 국회가 막아냈습니다. 이제 탄핵의 시간입니다”, “답 없는 윤석열!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합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순간까지 다양한 형태로 비상계엄의 부당함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혹한에도 목포역 앞 등 도내 곳곳에서 6차례에 걸쳐 “내란 수괴! 윤석열 즉시 파면!”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시위를 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소통 창구로 사용중인 SNS(페이스북)에도 22차례 걸쳐 탄핵정국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12월 4일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글을 시작으로 전남과 서울 등 자신이 참여한 탄핵 촉구 집회와 기자회견 소식을 업로드했다. 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글을 올려 신속한 탄핵과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