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유당공원 12월 한달간 동물원 변신
2022년 12월 12일(월) 19:00
작가 14명 참여 예술동물전
코뿔소·북극곰 등 작품 전시

광양 유당공원에 설치된 ‘광양 유당숲을 거니는 예술동물전’ 조형물.

“알록달록 광양 유당공원으로 놀러오세요”

광양 유당공원이 12월 한달 상상력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으로 관광객들을 초대한다.

광양시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유당공원에서 지역작가를 포함 부산과 군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14명(팀) 작가들이 펼치는 ‘광양 유당숲을 거니는 예술동물전’이 열린다.

‘자연, 동물 그리고 환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백 년을 굵어 온 아름드리 겨울 나목들 사이로 기린, 코뿔소, 북극곰, 고래 등이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한다.

강용면 작가의 ‘온고지신-북극곰’은 단군신화에 등장했던 곰이 환경변화의 지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둥지 속 새알을 형상화한 김경화 작가의 ‘자유의 가능성’은 철새도래지로 대표되는 부산 다대포에 떠내려온 어업용 폐스티로폼과 파도에 마모된 유리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강윤문, 방우송, 위재한, 아트주+이이남스튜디오 등 개념 있는 작가들이 자연과 환경, 동물과 인간에 대해 던지는 질문을 담은 37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눈으로만 감상해야 했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만져보고 체험하는 등 오감을 충족할 수 있는 전시여서 어린이 관람객들의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유당공원에 몰려온 곰, 코뿔소, 돼지, 기린 등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보고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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