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광주, 글로컬대 4년제 한 곳도 없다니
2024년 08월 30일(금) 00:00 가가
전남대가 ‘글로컬대학 30’ 선정(본지정)에 탈락하면서 지역 사회를 실망케 했다. 조선대는 본지정에 앞선 통과절차인 예비지정 대학에 들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평가 대상은 아니었다. 이로써 광주지역에는 현재 글로컬대학이 단 한 곳도 없다. 한때 영호남 대표 국립대와 사립대로 평가받았던 전남대와 조선대의 침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한 실정이다.
이번 ‘글로컬대학 30’에서 전남대의 선정 여부는 해당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가에도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 전남대는 지역 거점 대학이라는 명예를 되찾기 위해 반드시 선정돼야 할 이유가 있었고, 광주지역 대학가는 이번에 전남대가 선정돼야 내년 글로컬대학 지정에 경쟁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남대를 응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남대가 탈락하면서 광주지역 대학들의 내년 글로컬 도전은 그만큼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그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대학 10곳을 발표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국립 목포대와 광주보건대 등 2곳이 선정됐다. 목포대는 글로컬 해양 특성화 대학 발전 계획을, 광주·대구·대전 3개 보건대 연합은 중장기적 ‘한국보건대’ 체제로 통합을 혁신 계획으로 제출했다. 전남대와 동신·초당·목포과학대 연합은 예비지정에 통과했으나 본지정은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광주·전남에서 순천대만이 글로컬대학에 뽑혔다.
광주지역 4년제 대학들의 글로컬대학 선정의 참패는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됐다. 지난 평가에서 예비지정에 도전했던 조선대와 이번 본지정 평가의 전남대는 모두 대학의 규모만을 믿고 ‘설마 우리 대학이 떨어지겠어’라는 분위기가 상당했었다. 이제라도 전남대와 조선대는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지역산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해 내년 평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그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대학 10곳을 발표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국립 목포대와 광주보건대 등 2곳이 선정됐다. 목포대는 글로컬 해양 특성화 대학 발전 계획을, 광주·대구·대전 3개 보건대 연합은 중장기적 ‘한국보건대’ 체제로 통합을 혁신 계획으로 제출했다. 전남대와 동신·초당·목포과학대 연합은 예비지정에 통과했으나 본지정은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광주·전남에서 순천대만이 글로컬대학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