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산업 ‘칼바람’…지난해보다 23.7% 감소
2025년 02월 17일(월) 19:40
광주 가전제품·전남 기계류 등 부진…수입도 5.5% 줄어
지난 1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3.7% 감소한 47억74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역시 5.5% 줄어 40억38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억36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수출과 수입 감소에 따른 것으로, 지역 수출산업의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가전제품, 수송장비, 타이어, 전남은 기계류,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주본부세관이 17일 공개한 ‘2025년 1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0% 감소한 11억6100만 달러, 수입은 11.5% 증가한 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기계류(19.4%)만 유일하게 증가했으며, 가전제품(49.9%), 수송장비(26.4%), 타이어(19.4%), 반도체(4.4%)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은 반도체(19.5%), 고무(31.3%), 기계류(57.8%)가 증가했고, 가전제품(16.1%), 화공품(26.3%)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미국(28.9%), 동남아(7.3%), EU(30.4%), 중남미(37.1%), 중국(2.5%) 등 거의 전역에서 수출이 모두 줄었다.

전남지역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0% 감소한 36억1300만 달러, 수입은 7.5% 줄어든 34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기계류(69.2%), 화공품(33.6%), 석유제품(31.0%), 수송장비(16.2%), 철강제품(3.5%) 등 전반적으로 모두 줄었다. 수입은 화공품(33.8%)이 증가했으나, 석탄(45.3%), 철강(11.1%), 석유제품(5.8%), 원유(1.5%)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출은 EU(3.6%)·일본(4.9%)만 약간 증가했으며, 동남아(19.8%)·중국(25.1%)·미국(34.1%)은 큰 폭으로 줄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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