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로 쑥쑥 키워야지요.”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노양섭)이 최근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 등 85명을 대상으로 책방나들이에 나서 호응을 얻었다.

문화적인 혜택이 소홀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찾은 곳은 광주 영풍문고. 몽고 출신인 한 학부모는 ‘좋은 엄마되기’를 골랐고, 필리핀에서 시집와 손불 서초등학교에서 영어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넷씨는 ‘영어 학습자료’를 구입했다.

노양섭 교육장은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엄마를 둬 엄마 나라 말도 배울 수 있고 문화도 이해할 수 있는 다국적 사고방식을 가지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의젓한 성인으로 자라서 제 몫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교육지원청은 ‘책 한권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모토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좋은 책 돌려읽기’를 지역사회 문화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