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급 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함평과 영광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이 서울지역 초등학교 급식용 쌀로 납품된다.

2일 함평군과 영광군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와 관악구가 최근 함평군에서 생산되는 ‘나비햇살미’를 올해 한 해 동안 해당 구청 관내 초등학생들의 급식용 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나비햇살미는 왕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친환경 무농약 쌀로 1년 동안 납품하게 될 물량은 20kg 2만 5천 포, 금액으로는 12억 5천여만 원에 이른다.

함평군은 또한 서울지역 4개 기초단체에 나비햇살미 납품을 제의해 놓은 상태다.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사계절이 사는 집’ 쌀 역시 서울 양천구 관내 29개 초등학교 3만1300여명의 무상급식용 쌀로 납품된다. 1년 동안 납품하게 될 물량은 20kg 쌀 3만 포로 금액으로는 14억7000여만 원에 이른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강서구 등에서 개최한 품평회에 직접 참여해 영광 쌀의 우수성과 안정적인 납품, 도농교류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판로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함평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나는 친환경 쌀의 우수성과 안정적인 납품, 도농교류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등 판로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사계절이 사는집’은 서해안 간척지의 기름진 흙과 물, 적당한 해풍을 맞으며 친환경 재배농법(우렁이)으로 계약 재배했으며, 생산·가공·저장·유통을 별도 관리해 영양과 밥맛이 풍부한 고품질 친환경 쌀”이라며 “학생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 농업인들이 애써 생산한 친환경 쌀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도권 학교급식 납품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

/서부취재본부=조익상기자 is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