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함평 나비축제 입장료 순수입은 쿠폰발행으로 줄었으나 농특산물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군은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함평 나비대축제’에 29만4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 7억6000여만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또 함평천지 한우, 나르다, 음식점, 체험장, 추억의 장터, 할머니 장터 등 행사현장에서 군민 등이 직접 운영한 농·특·축산물 판매장의 매출은 12억여원에 달했다.

군은 행사기간이 5일 길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관광객 수는 비슷하지만 입장료 매출은 1억여 원이 더 증가했고, 행사현장 각종 판매매출은 4억여원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에 없던 쿠폰을 발행해 입장료로 들어온 총 7억6000여만원에서 쿠폰제공 3억4000여만원을 공제하면 입장료 순수입은 4억1000여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7일간 대회개최에 쿠폰없이 30여만명의 관광객과 6억8000여만원의 입장수입이 들어왔고, 올해에는 12일 동안 29만4000여명의 관광객과 7억6000여만원의 입장료가 들어왔다.

이중 쿠폰으로 제공되는 금액이 3억4000여만원에 달해 입장료 순수입은 지난해보다 못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들이 사용한 쿠폰들은 대부분 축제장내의 농특산물판매및 각종 판매장 및 음식점 등에 사용됐다. 성인 입장권(7000원)에는 3000원의 쿠폰이 붙어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개설한 식품산업관의 한우판매 등 매출은 총 3억4000여만원에 달한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올해 함평나비축제는 쿠폰발행으로 지역주민들의 실질적 수익창출을 위해 대폭 개선한 흔적의 결과로도 보이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그동안 나비축제를 성원해 준 관광객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축제쿠폰을 도입하는 등 관광객들준 입장을 고려했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나비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