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한우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돕고 소 값 안정을 위해 7월 한 달간 한우고기 소비촉진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28일 함평군에 따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돕고, 보다 근본적인 소 값 안정을 위해 농·축협을 포함한 관내 18개 식육판매업소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한우고기를 부위별·등급별로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함평천지 한우고기를 사려는 소비자가 몰려들어 26일까지 함평축협이 4억9900만원, 함평농협이 1억1200만원,나비골농협(해보) 4억2700만원,월야농협 3억9100만원 등 18개 참여업소의 판매금액이 총 19억59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군은 행사 기간 중 도축된 함평산 한우 암소에 대해 1두당 30만원의 도태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농축협 및 식육판매업소에서도 이윤을 최소화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할인판매 행사에 동참해 어려운 한우농가를 돕고 한우소비 촉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함평은 나비축제와 한우특구로 지정된 고장이며 구제역도 이겨낸 청정지역이다”면서 “함평천지한우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한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농축협, 식육판매업소, 음식업소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한우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지난 달 2일 국회의사당에서 한우 시식회를 개최해 여야 국회의원 및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2일에는 함평 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한우시식회를 열어 향우회원 및 관광객, 일반 소비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속에 3900만원의 즉석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서부취재본부=황운학 기자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