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난임부부의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지원하는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시책에 나섰다.

시는 그동안 만 44세 이하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기준 중위소득 130%이하 가정에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체외수정 신선배아 시술을 최대 4회까지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추가 확대로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적용 횟수와 연계해 기존 체외수정 신선배아 시술 4회와 더불어 동결배아, 인공수정 각각 3회 등 총 10회까지 확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44세 이하 법률혼 난임 여성으로 기준 중위소득 180%이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비급여 및 전액 본인부담금 급여 중 일부 본인부담금까지 포함해 1회에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시 자체사업으로 정부지원 10회를 받고도 임신에 실패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체외수정 신선배아 시술비 200만원을 1회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난임부부는 정부지정 난임 시술의료기관의 진단서를 비롯한 관련 서류를 구비해 시 보건소 통합보건지원과로 방문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산모·신생아를 위해 올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산후 도우미)를 지원한다.

임신과 출산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가정에 전문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를 파견,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일이다.

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에 따라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자격요건에 따라 최대 20일까지 건강관리사를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건강관리사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광양에 거주할 경우 소득에 관계 없이 건강관리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서비스 이용 시 10%의 금액만 부담하고 나머지 90%는 시가 지원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확대 지원을 통해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