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 등 시민 붐 조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출범식에서 추진위원 18명을 위촉하고 행사 계획 검토와 민간·시민 단체 지원 방안 논의 등 기념행사 준비에 나섰다.

추진위원회는 순천지역의 3·1독립운동 역사발굴과 계승을 위해 추진하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병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민간 단체장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회는 시민 의견수렴과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지원과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김병주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과 순천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시민 화합과 단결을 이룰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시는 3·1운동 100주년과 관련 시민 붐 조성을 위해 플래시 몹 ‘독도는 우리 땅!’ 시연과 ‘독립선언서 낭독하기캠페인’ 참여를 독려해왔다.

플래시 몹 ‘독도는 우리 땅!’은 축제처럼 재미있는 ‘길거리 만세운동’ 재연을 위해 시가 준비하고 있는 행사로 시는 ‘독도는 우리 땅!’ 관련 자료를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노인복지회관, 순천시체육회 등에 제공했다.

플래시 몹 ‘독도는 우리 땅!’ 시연을 위해 지역 군부대 군인들과 순천시청 시민복지국 산하 직원 등 200여 명이 함께 연습 중이다.

또 전 시민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위해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배포한 현대판 독립선언서를 함께 배포했다.

이와함께 시는 시민주도형 3·1운동 100주년 기념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순천시자전거연맹(연맹장 원동근) 회원 200여명은 ‘조선독립선언서’가 남원에서 구례를 거쳐 순천에 도착한 과정을 3·1절 당일 재연할 계획이다.

이번 ‘자전거 퍼레이드’에서는 태극기를 두른 회원들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가 부착됐던 저전동, 해룡면, 황전면 방면에서 오전 8시30분 각 70여명씩 출발해 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3·1절 기념행사는 100주년에 걸맞도록 기념식 외에 독립선언문 전달 자전거 대행진, 시민과 함께하는 플래시 몹, 순천 선언문 발표, 3·1독립 길거리 만세운동 재현 등 시민 주도형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