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못 연 골문…광주FC 개막전 무승부
2025년 02월 16일(일) 20:40
안방서 수원과 0-0…4700여 관중 2월 축구 만끽

광주FC 박인혁(가운데)이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가 아쉬운 무승부로 2025시즌을 열었다.

광주FC는 지난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3%의 점유율을 가져온 광주의 7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날리면서 5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수원FC에 앞섰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많은 변화가 있는 시즌, 새 얼굴들이 광주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새로 합류한 베테랑 민상기가 이민기, 안영규, 김진호와 수비진을 구축했고, 중원에는 박정인이 신고식에 나섰다. 박정인은 문민서, 이강현, 김한길과 스타팅으로 나서 허리싸움을 했다.

그리고 돌아온 에이스 헤이스와 이적생 박인혁이 공격 전면에 섰다.

전반 4분 만에 광주의 유효슈팅이 기록됐다. 문민서가 2025시즌 개막을 알리는 시원한 슈팅을 날리면서 첫 골 사냥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 안준수의 호수비에 막혔다. 광주가 흐른 공을 잡아 다시 공격을 시도했지만 헤이스의 매서운 슈팅마저 문전에 있던 상대 수비 발에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박인혁이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헤이스와 박인혁을 거쳐 문민서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골키퍼 맞고 흐른 공을 문민서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12분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이강현, 박정인, 김한길을 불러들인 이정효 감독이 박태준, 오후성, 아사니를 투입했다.

후반 중반 광주가 몇 차례 수원FC의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후반 16분 안데르손이 광주 진영에서 공을 뺏어낸 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안영규 맞고 흘렀다. 안데르손은 3분 뒤 다시 한번 광주 골대를 겨냥했다. 중원에서 공을 뺏기면서 수원FC 이재원이 그대로 공을 몰고 광주 진영으로 향했다. 공을 넘겨받은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김경민이 발을 뻗어 공을 막아냈다.

후반 21분 박인혁이 상대가 넘어진 사이 공을 잡고 올라갔지만 슈팅이 상대 맞고 흘렀다. 25분에는 헤이스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지나쳤다.

후반 33분 또 다른 새얼굴 황재환이 박인혁을 대신해 광주 데뷔전에 나섰다. 그리고 1분 만에 슈팅까지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아사니에 이어 헤이스에게 공이 연결됐다. 헤이스가 문전에 있던 황재환에게 공을 넘겨줬고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1분 상대 진영에서 아사니의 슈팅이 불발된 뒤 역습 상황이 전개됐다. 안데르손이 공을 몰고 중원을 지나 광주 문전까지 내달린 뒤,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오프키르에게 공을 넘겨줬다. 오프키르의 오른발 슈팅이 살짝 골대를 벗어나면서 광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팀은 이후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한편 이른 개막에도 이날 경기장에는 4690명이 입장해 2월 축구를 즐겼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