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현의 문화카페
- 미술관 옆 비엔날레
- 지난 2006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송동(중국)의 ‘버릴 것 없는’을 본 관객들은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전시장에 펼쳐진 잡동사니들이…
- ‘김과장’을 모셔라
- 지난해 10월 중순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마니프국제아트페어를 둘러본 기자는 관람객들로 북적거린 전시장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
- 광주는 그날 ‘희망’을 쐈다
- 지난 5일 밤 9시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필리핀 가수 지넬 비하그 롤댄이 자국의 전통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실룩 거리며 등장하자 객석 여기 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관객들의…
- 반갑다! 금남공원
- 지난 주말 저녁 광주 금남공원(옛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선 아주 특별한 무대가 열렸다. 광주 시립극단(단장 박윤모)의 판타지액션 연극 ‘전우치’다. 야외공간을 가…
- 문화시민으로 살아가려면
- 지난달 24일 광주 문화계는 때아닌 수강생 유치전쟁을 치러야 했다. 사정은 이렇다. 공교롭게도 이날 광주 시립미술관의 ‘인문학으로 문화읽기’를 비롯해 일부 문화예술기관들…
- 빈집 프로젝트 in 광주
- 지난해 가을 광주시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 매우 특별한 전시회를 만났다. 그것도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갤러리가 아니라 낡고 오래된 빈집에서다. 20∼30대 젊은 작가들이 …
- 亞 문화전당, 알랑가 몰라?
- “아무리 공부해도 모르는 세 가지가 있다.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 정치, 김정은의 속마음이다.” 얼마 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유머 한 토막이다. 이름하여…
- ‘미술품 커넥션’을 끊으려면
- 미국의 백만장자 존 록펠러(1839∼1937)에게는 생전 ‘악덕기업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법질서가 정착되지 않은 초창기 미국 석유시장을 독점하면서 온갖 불법을 …
- 꿈만 꾸는 여행자에게
- “아마도 (파리여행은)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내가 죽어갈 때 오늘 본 잔상이 떠오를 것 같다.” 팔순을 앞둔 노(老) 탤런트 신구(78)는 파리 에펠탑과 샹젤리제…
- 하정웅과 이우환
- 일본 나오시마 지추미술관에 가면 꼭 빼먹지 말고 챙겨봐야 할 곳이 있다. 지추미술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이우환 미술관’이다. 한해 평균 50만 명이 찾는 미술관에는 …
- 광주의 목소리가 들리니?
- 기자가 몸담고 있는 광주일보 편집국은 금남로 2가(무등빌딩 14층)에 위치해 있다. 자동차들이 내뿜는 매연과 탁한 공기 때문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항상 그런 것만은…
- 요코하마, 상하이, 그리고 광주
-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릴(Lille) 시는 인구 24만 명의 작은 도시다. 산업혁명이 절정으로 치닫던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릴의 석탄공장 굴뚝에선 연기가 멈추지 않았…
- 퐁피두센터의 파업에서 배워라
- 지난 2009년 파리지앵들은 우울한 크리스 마스를 보냈다. 프랑스의 문화아이콘인 퐁피두센터가 성탄절을 앞두고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퐁피두센터에서 우아하게 연말연시…
- 내 마음의 보석상자
- 뉴욕에서 가장 많은 현대미술 품을 소장한 주인공은 팔순의 허버트 & 도로시 보겔(Herbert and Dorothy Vogel)부부다. 이러면 십중팔구 재력가를 떠올리기…
- ‘하콘’이 나주에 오지 못하는 이유
- 관객들은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음악을 감상한다. 공연 후엔 연주자와 관객이 와인 한 잔을 놓고 둘러앉아 대화를 나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박창수(49)씨의 서울…
- 굿모닝! 5·18
- 미국 워싱턴 D.C 10번가에 위치한 포드극장(Ford‘s Theatre)의 시계는 ‘1865년 4월14일 밤 10시15분’에 멈춰서 있다. 에브라함 링컨(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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