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펜 칼럼
- 땅콩 회항과 허수아비 춤
- 조정래의 소설 ‘허수아비 춤’을 보면 재벌의 어두운 면을 많이 그리고 있다. 온갖 술수와 불법, 탈법 행위가 전편을 메우고 있다. ‘회장은 큰 기업을 쉽게 물려받았고, 그런 인물들이 대부분 갖고 있는 결점들을 고루 …
- 온전한 지식으로 가는 길
- ‘밝다’는 뜻의 한자 명(明)은 해(日)와 달(月)이 합해진 글자다. 낮과 밤을 밝히는 대상을 결합해 만들어진 글자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갑골문에서는 창문을 뜻하는 ‘경’과 ‘달’이 합쳐진 글자였다고 한다. 즉,…
- ‘세계의 롤모델’ 광주트라우마센터를 희망하며
-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건 사고를 통해서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트라우마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정신적으로 충…
- 광주·전남의 상생, 실천이 중요하다
- 해방 후 한국 사회가 이룩한 정치·경제적 발전은 세계사에 기록될 만큼 괄목할만한 수준이었다. 남북문제에 진전이 없어 안타깝지만 햇볕정책이라는 이정표가 있으니 언젠가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측면 …
- 안정된 직업을 찾는 청년들에게
-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여러 가지 먹거리를 찾아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미를 잡아먹는 개미핥기, 초원의 풀을 뜯어먹는 임팔라, 강물의 바닥에서 자라는 수초를 주식으로 하는 하…
-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 배울 것들
-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본출신 건축사가 있다. 그는 안도 타다오(1941- )다. 오사카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인 건축사로 우뚝 서있는 인물이다. 그는 제주도에도 여럿 작품을 남겼다…
- 세계 제1의 관광 소비자 ‘요우커’
- 2013년 중국은 세계 제1의 해외관광객 송출국 지위와 세계 제1의 해외 관광 소비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중국해외여행발전년도보고 2014’에 따르면 2013년 해외관광 요우커(중국관광객)는 9819만 명으…
- 1년 내내 아삭한 김치 맛보려면
- 날이 추워지니 “김장을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바빠진다. 여느 해처럼 정성들여 김장을 했건만, 웬일인지 지난해 김치는 봄이 되기도 전에 물러져버렸다. 간장에 비벼 먹어도 한두 끼야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몇 달…
- 국회·청와대 세종시로 … 수도이전 개헌 골든타임
- “충청은 행정수도로, 광주는 문화수도로, 부산은 해양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2002년 겨울,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대선후보 공약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인구의 절반이 서울 및 수도권에 있고 정치, 경제…
- 네팔의 명문, 카트만두 대학교
- 네팔의 대학들도 설립형태에 따라 국립, 사립, 공립으로 나뉘는데 과거에는 국왕이, 현재는 총리가 총장이고 각 대학의 수장은 부총장(vice chancellor)이다. 카트만두대학교는 인재양성의 목적으로 1991년…
- 공무원 연금개혁 꼭 삭감이 답일까?
- 공무원 연금이 개혁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엊그제 발표된 정부의 개혁안을 보면 한마디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바꾼다고 한다. 즉 ‘41% 더 내고 34% 덜 받는 구조’이며, ‘신규공무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수…
-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의사를 기대하며
- 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 보조를 맞추기 보다는 그저 따라가기도 벅차다. 2∼3년만 지나면 구식이 된다. 직업인으로서 의사의 역할도 그렇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의사들은 크게 세 가지로 영역으로 구분할 수…
- 추수동장(秋收冬藏)
- 이른 추석이 지난 지도 벌써 한 달, 귀뚜라미 소리가 귀에 익은 지도 오래다. 남녘의 단풍은 10여일 후라지만, ‘일엽락천하지추(一葉落天下知秋)’라니 떨어지는 잎사귀 하나에도 세상은 이미 가을임을 느낀다. 천자문에서…
- 폐강을 피해 살아남는 강좌가 되려면
- 쇼펜하우어가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할 기회를 얻었을 때의 유명한 이야기다.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쇼펜하우어는 당시 최고의 철학자로 여겨진 헤겔과 같은 시간대에 강의 시간을 배정하도록 했다. 하…
-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 로마 천 년을 지탱해준 철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프랑스어로 노블레스(nobless)는 고귀한 신분, 귀족이라는 뜻이며 오블리주(oblige)는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두 단어가 합쳐져서 ‘높은 사회…
- 전라도 사람들이 어쨌단 말인가?
- 지난 8월 30일 월간지 전라도닷컴 누리집(www.jeonlado.com)이 소위 ‘일베’ 회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에 의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 수천 건의 기사와 사진·동영상·게시판이 삭제되고 기사 곳곳이 ‘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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