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다산포럼

‘이코노미스트’의 한국인 교황 후보 언급 의미- 김환영 지식 칼럼니스트, 데일리인베스트 대기자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정치인의 즐거움과 근심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잠룡’(潛龍)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잠룡’이란 ‘주역’ 건괘(乾卦)에 나오는 말로, 성인(聖人)이 때를 만나지 못하여 물속에 숨어 있는 것을 가리킨다. 이 잠룡이 ‘현룡’(見龍)…
[김동춘 성공회대 NGO대학원장]부자 나라지만 ‘약한 국가’ 한국
정부가 제출한 2017년 예산 규모를 보면 정부 예산이 400조 원을 넘었고 복지비도 130조를 넘었다. 한국은 최근 20년 사이에 국가 예산 중 복지비 지출 액수는 물론 GDP 중 조세부담률이 가파르게 높아진 나라…
[김태희 다산연구소 소장]전쟁과 평화 사이
2002년쯤 얼마간 미국에 머물고 있던 때다. 주(州) 지방지 1면 톱기사 제목이 눈에 띄었다. “호전적인 시민, 신중한 참전용사”(Hawkish Citizen, Cautious Veteran)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
[고세훈 고려대 명예교수] 우병우 사태를 보며
한나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을 말했던 것은 아이히만의 재판을 보면서였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 쉽게 다른 ‘종자’라며 내치는 나치 전범들도 특정의 상황적 계기가 만든 것일 뿐, 실은 …
[김정남 언론인]생각하는 지도자를 세워야 나라가 산다
1970년대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수도 이전 문제가 정권 차원에서 제기되었을 때, 옥중의 김대중은 수도 이전이나 분할은 안 된다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 일만은 막아야 한다고 간곡하게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깨…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따로 또 같이, 관계 미학의 힘
“무지하게 덥네요.” “단군 이래 최대 폭염이라네요.” 요즘 주고받는 인사는 나날이 기록 경신에 들어간 폭염 탄식으로 넘쳐난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올림픽 이미지 몇 장은 인류가 온난화시켜 버린 지구촌에서도 살아 낼…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시(詩)를 생각하다
몇 달 전에 모 일간지로부터 기획연구 제안을 받고 간단한 실험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기획 의도는 종이 인쇄물과 SNS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했을 경우, 어느 매체를 통해서 전달된 정보가 여섯 시간 후의 리…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중소기업 99 88의 진실
중소기업의 수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이고 고용의 88%를 차지한다고 해서 흔히 99 88이라고 부른다. 쉽게 외울 수 있는 숫자라서 경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TV 토론회 같은 데서 흔히 쓴다. 어…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퇴계학연구원장] 아! 스마트폰
얼마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어느 중국 음식점에 들렀다가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청년 네 명이 들어와 음식을 시키고 나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말 한마디…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고시·입시에 능했던 어떤 사람들”
대학 재학 중 사법고시 합격, 사법·행정 양시 패스, 고시 수석 등은 대다수 한국인이 부러워하는 일이었다. 합격자는 고향 네거리나 출신 학교 정문에 이름 석 자 드날리는 영예를 누린다. 그들의 노력과 의지에는 존경을…
[김태희 다산연구소 소장] 사드, 우리의 국익을 묻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파악된다. 2014년 6월 3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한미연합사령관이 ‘사드 한반도 배치’를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이전이…
[고세훈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보수의 탈선 - 브렉시트
브렉시트가 확정되기 전에도 영국은 유럽연합(EU)의 ‘마지못한 회원국’(reluctant member)이었다. 영국은 EU의 모태인 EEC의 창립을 반대했고, 60년대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나 …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노추(老醜)
순암 안정복은 같은 마을에 살던 조씨 부인의 ‘열녀정문(烈女呈文)’를 썼다. 그것은 국가 공인의 열녀‘증’을 따내기 위한 것인데, 기획은 그 집안사람들이 하고 문장으로 이름난 순암이 붓을 잡았다. 『순암집』에 실려 …
[황상익 서울대의대 교수]여성의 생명을 위협했던 출산
문종의 왕비인 현덕왕후는 세자빈 시절 단종을 낳은 바로 다음 날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출산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23세 4개월 때이다. 한명회의 셋째 딸로 예종의 왕비인 장순왕후는 세자빈 시절 인성대군을…
[유철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시장과 정부 시스템의 동시 파탄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규모가 일부 드러났다. 2013∼2014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1조 5342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감사원의 감사는 대상 기간도 제한적이었고, 강제수사권이 없는데 조사된 규…
[김정남 언론인]정수일의 ‘실크로드 사전’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영문판 ‘실크로드 사전’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정수일이 기왕에 한국어로 펴낸 ‘실크로드 사전’(2013·창비)과 ‘해상 실크로드 사전’(2014·창비)을 보완, 영역한 것으로 우선 1000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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